가디언 “콘테 시즌 중 경질 → 포체티노·투헬 중 선임 고려”

입력 2023-03-10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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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각각 첼시와 토트넘 감독을 맡고 있던 콘테(왼쪽)와 포체티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또는 토마스 투헬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BBC와 함께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영국의 대표적 정론지인 가디언은 9일(현지시각) 상황이 더 악화하면 콘테 감독을 시즌 중 경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시즌 종료 후 헤어지는 게 가장 깔끔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팀 상황이 좋지 않아 이사회가 그 전에 칼을 빼들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 수요일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져 FA컵 16강에서 짐을 쌌다. 사흘 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지난 수요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는 득점 없이 비겨 1·2차전 합계 0-1로 탈락했다. 토트넘은 이번 토요일 홈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는데, 또 다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구단이 결단을 내릴 수 있다. 토트넘은 4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데, 최근 리버풀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4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포체티노는 2014년 5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2019년 11월 경질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15~2016시즌 3위를 시작으로 2위→3위→4위로 이끌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려온 장본인이다. 2019년 성적부진으로 시즌 도중 해임됐다.

작년 7월 파리 생제르맹에서 경질된 후 공백기를 갖고 있다. 그는 토트넘을 다시 지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투헬도 작년 9월 첼시에서 경질 된 후 자유의 몸이다. 어린 시절 토트넘을 응원했다고 밝힌 투헬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계속해서 맡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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