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JMS 오래 전 탈교, 2차 가해 자제해달라” [전문]

입력 2023-03-12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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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섭이 여성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명석이 총재로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교 입장을 전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우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M'에 강지섭이 출연했을 당시 강지섭 옷방에 놓여 있던 JMS 관련 예수상 액자가 근거였다. 또 강지섭이 2012년 3월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고 올린 글도 문제가 됐다. 3월16일은 JMS 교주인 정명석의 생일로 알려졌다.

관련해 강지섭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라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 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내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나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나의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문제가 된 JMS식 예수상 액자를 부순 사진을 공개,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글을 써 진심을 호소했다.

JMS에 대한 사회적 파장은 지난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부터 더욱 거세졌다.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JMS를 비롯해 오대양, 김기순, 이재록 목사 등의 실체를 담아냈다.


● 다음은 강지섭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지섭입니다.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 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습니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습니다.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랬고 걱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랍니다. 또한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제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픕니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배우로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내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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