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이 포가차, ‘파리-니스’ 우승 …‘투르 드 프랑스’ 왕좌 복귀 청신호

입력 2023-03-13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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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로 사이클 최고 스타 타데이 포가차(슬로베니아·24)가 프랑스 남북 종단 레이스인 ‘파리-니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최연소 2연패(2020~2021) 기록을 보유한 포가차는 12일(현지시각) 폐막한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올 대회 3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8일간 펼쳐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4,7,8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포가차는 2위 다비두 고두(프랑스·27)를 53초 차이로 따돌렸다. 그의 라이벌 요나스 빈게가드(덴마크·27)가 3위에 올랐다.

포가차는 “파리-니스에서 우승하는 게 항상 꿈 이었다”며 “다비두 고두, 요나스 빈게가드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빈게가드에게 빼앗긴 ‘투르 드 프랑스’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이번 시즌 일정을 바꿔 이 대회에 출전했다. ‘파리-니스’는 ‘투르 드 프랑스’의 모의고사 성격이다.
지난 2년간 포가차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티레노-아드리아티코’에 출전해 연속 우승한 바 있는데, 올해는 빈게가드와 맞대결을 위해 참가 대회를 바꿨다.

그는 이날 중간 종합선두로 니스 오지의 산악구간에서 펼쳐진 마지막 스테이지에 나섰으며,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치고 나가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모나코에 거주하는 포가차는 “난 이 길을 훤히 안다. 마지막 오르막에서 내 다리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나는 오늘 수학을 정말 잘 했다. 엄청난 계산이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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