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2패 5팀’ 혼돈의 A조, 생존팀은 쿠바&이탈리아

입력 2023-03-13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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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SNS

대혼전 속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쥔 나라는 쿠바와 이탈리아였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A조에서 대접전이 펼쳐졌다.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대만, 파나마가 모조리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최소 실점률에 따라 2라운드(8강) 진출국이 가려졌다.

A조는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쿠바, 네덜란드-이탈리아의 2경기로 팀당 4경기씩의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이날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쿠바가 대만을 7-1로 꺾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 연패를 당해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던 쿠바는 파나마와 대만을 연파하면서 기사회생했다. 뒤이어 벌어진 A조 최종전에선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7-1로 꺾었다. 이로써 A조 5개국이 모두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번 WBC에선 2팀 이상 동률이 나오면 해당 팀들간 승자 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의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A조에선 5팀이 동률을 이뤘기 때문에 승자 승은 무의미해졌고, 이에 따라 우선 최소 실점률(실점 합계÷수비 아웃카운트 합계)부터 적용해 상위 라운드 진출팀을 가렸다.

A조 5팀의 최소 실점률을 따져보니 1위는 0.139의 쿠바였다. 이어 0.157의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0.186), 파나마(0.200), 대만(0.295)은 많은 실점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사진출처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홈페이지


A조 2위 이탈리아는 4전승의 B조 1위 일본과 16일 도쿄돔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2006년 제1회 WBC부터 본선에 나섰지만, 2라운드 진출은 2013년 제3회 대회가 유일했다. 이번이 2번째 2라운드 진출이다. A조 1위 쿠바는 B조 2위 호주와 15일 도쿄돔에서 4강행을 다툰다.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는 200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이탈리아를 제압하면 자력 진출이 가능했으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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