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빅클럽 김민재 영입경쟁…“2억 유로 가치” “세계최고 센터백”

입력 2023-03-1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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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속 팀 감독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극찬을 받은 김민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각) 김민재가 다른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가치가 2억 유로(약 2794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동양인이고 유럽 상위리그에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가 훨씬 낮으며, 조만간 잉글랜드 대형 클럽들이 3960만 파운드(4500만 유로·약 628억 원)로 책정된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25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압도적인 활약으로 ‘괴물’(The Monster)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고대 로마의 검투사처럼 달리고 싸우며 상대와의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특히 지난 주말 아탈란타전에서 세리에A 경력 중 최고의 경기를 펼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아탈란타의 덴마크 출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은 김민재에 막혀 커리어 최악의 밤을 경험했다고도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도 이날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스타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4300만 파운드(약 681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은 싼 편이라고 짚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지난 주말 아탈란타를 2-0으로 꺾은 후 DAZN과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경기당 최소 20가지의 놀라운 일을 해 낸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내 생각에 그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달리기 시작하면 5초 만에 상대 페널티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0cm가 넘는 장신이지만 민첩성까지 갖췄다는 설명.

김민재는 지난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합류한 후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벽’으로 통하며 나폴리가 리그에서 승점 18점 차 선두를 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맨유 이적설이 최근 불거졌으며 토트넘도 나폴리의 스타 센터백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김민재의 자질을 일찌감치 알아본 것은 조제 무리뉴 현 AS로마 감독이다. 그가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구단에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지만 토트넘이 1400만 유로를 지불하지 않아 품지 못 했다는 것. 페네르바체의 알리 콕 회장이 몇 달 후 “사실”이라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확인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4300만 파운드이며, 토트넘, 리버풀, 맨유 각각 수비진 강화를 위해 이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현재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 몸값을 감안하면 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첼시는 지난여름 웨슬레이 포파나 영입에 7000만 파운드를 썼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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