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최소 경기 2위 ATP 100승…매켄로에 ‘+1’·나달엔 ‘-5’

입력 2023-03-14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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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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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2위·스페인)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톱시드의 알카라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안 웰스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단식 3회전에서 탈론 그리에크스푸르(36위·네덜란드)를 1시간 42분 만에 2-0(7-6<7-4>, 6-3)으로 꺾고 4회전(16강)에 진출했다.

이 승리는 알카라스의 ATP 투어 100번째 승리다. 100승32패의 알카라스는 존 매켄로(100승 31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적은 경기로 100승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알카스는 안드레 애거시(100승 35패), 라파엘 나달(100승 37패), 매츠 윌랜더와 지미 코너스(이상 100승 38패)보다 이 부문 순위에서 앞섰다.

알카라스는 “ATP 첫 승 이후 많은 일이 일어났다. 132경기 만에 투어 100번째 승리를 달성한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제가 역사상 최소 경기 2위로 100승을 달성한 선수라고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9년 대회 역사상 첫 10대 남자 단식 우승을 노리는 알카라스는 영국의 잭 드래퍼(56위)와 14일 8강 진출을 다툰다. 둘의 맞대결 성적은 1승 무패로 알카라스가 앞선다.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3대 주요 대회 중 US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은 우승했지만 인디안 웰스에선 아직 정상에 서지 못 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테니스 아이콘 라파엘 나달에게 패했다.

10대 선수가 이 3개 대회 모두를 우승한 기록은 없다. 알카라스가 이번에 왕좌에 오르면 최초로 이를 달성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는 오는 5월5일 20세가 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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