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너 화제성 1위래”…대세로 떠오른 임지연

입력 2023-03-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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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파트1 보다 뜨거운 ‘파트2’의 비결

완벽한 악역 연기로 호평 쏟아져
“인생 캐릭터 만나”…차기작 관심 ↑
“브라보! 연진아”

배우 임지연이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완벽한 악역으로 오랫동안 자신에게 따라붙던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확실하게 떼고 ‘대세’로 등극했다.

드라마에서 학창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기상캐스터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데뷔작인 2014년 영화 ‘인간중독’이후 일부 작품에서 시달렸던 연기력 논란을 말끔히 지웠다. 파트1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려 분노를 자아냈던 그는 파트2에서 자신이 폭력을 가했던 송혜교의 복수로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인물의 비참한 말로를 제대로 보여줬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5일 “임지연이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배역을 만났다. 배우로서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까지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된 그가 자신보다 강한 여성 재소자들 앞에서 비굴하게 일기 예보를 하는 장면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도 짧게 편집한 영상이 조회수 수십만 건을 기록했다. SNS에서도 관련 영상이 ‘임지연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3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1위부터 6위까지 ‘더 글로리’ 배우들이 이름을 올린 TV·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차트(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송혜교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차기작인 SBS ‘국민사형투표’와 tvN ‘마당 있는 집’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명 웹툰 원작의 ‘국민사형투표’는 법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빠져나간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전 국민의 사형 투표를 둘러싼 이야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경위 역을 맡아 박해진·박성웅 등과 호흡한다. 올해 여름 방송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될 ‘마당 있는 집’에서는 그림 같은 집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던 주부(김태희)의 일상을 위협하는 미스터리한 여자를 연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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