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100호골 미루지 않아…황희찬 & 이강인, ‘골 폭풍 우리도’

입력 2023-03-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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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의 부름을 받고 콜롬비아(24일·울산)~우루과이(28일·서울)로 이어질 3월 A매치 2연전 출격을 앞둔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위대한 기록 사냥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9일 0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EPL 개인통산 100호 골을 노린다.

앞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7라운드 홈경기(12일)에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올 시즌 리그 6호, EPL 통산 99호 골을 터트렸다. 이제 1골만 보태면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통산 100골을 채우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0골 이상 뽑은 선수는 33명이고, 비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는 13명에 불과한 만큼 아시아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은 과도한 수비부담과 부상 후유증 등으로 인해 올 시즌에는 공식경기에서 10골·3도움(리그 6골·3도움)으로 다소 아쉬운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반전의 기회는 충분하다. 특히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운다.

더욱이 리그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놓인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에게 흐뭇한 추억을 수차례 안긴 팀이기도 하다. EPL부터 잉글랜드 FA컵까지 16경기에서 12골·5도움을 뽑았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시즌 첫 도움을 올린 만큼 모처럼 되찾은 골감각을 유지하기에는 이만한 상대가 없다.

황희찬(왼쪽),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함께 ‘1기 클린스만호’에 선발된 황희찬(27·울버햄턴)과 이강인(22·마요르카)도 2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황희찬은 19일 0시 안방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선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복귀전으로 치른 13일 뉴캐슬전에서 후반 교체투입 1분 만에 득점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현지에선 리그 첫 골을 터트린 황희찬의 리즈전 선발출전을 유력하게 내다보고 있다.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동점골을 뽑았던 이강인도 19일 오후 10시 벌어질 레알 베티스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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