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권율 폭설 고립, ‘갑분 생존게임’ (텐트밖은유럽) [TV종합]

입력 2023-03-1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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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우여곡절 가득한 피레네산맥의 캠핑 일정을 마무리했다.

16일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3회에서는 토를라 마을을 찾아 스페인 첫 현지식에 도전하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이야기가 그려졌다.

홀로 일행들과 떨어져 마을을 구경하던 최원영이 우연히 문을 연 현지 레스토랑을 발견해 멤버들을 이끌었고,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벽돌집 레스토랑에 멤버들은 감탄하며 입장했다. 멤버들은 스페인식 코스 요리 '메뉴 델 디아'를 경험해 보기로 했다. 전채 요리, 메인 메뉴, 디저트까지 다 해서 총 26유로, 한화 약 35,000원(1인 기준)이었고 믿을 수 없는 가성비에 '율 총무' 권율까지 재차 확인할 정도였다. 만족스러운 첫 현지식에 조진웅, 박명훈은 레스토랑을 발견한 최원영에게 "추앙해. 칭찬해", "반했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토를라 마을에서 스페인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멤버들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오르데사 국립공원이었다. "피레네산맥 협곡을 직접 보고 싶다"고 했던 조진웅의 바람대로 이들은 오르데사 국립공원으로 향해 꿈의 트레킹 코스를 밟아보기로 했다. 특히 차로 이동할 때의 광활하게 펼쳐진 피레네산맥은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절경이었다. 조진웅과 권율은 "이런 장관을 보면 경건해지지 않아?", "자연 앞에서는 겸허해지죠", "그런데 넌 왜 그래?"라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톰과 제리의 티키타카를 뽐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피레네산맥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을 두 눈에 담으며 트레킹을 시작했다. 트레킹 과정에 만난 에스트레초 폭포의 절경도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첫 등산이라는 조진웅은 오르막길에 힘들어하면서도 대자연의 정기를 받으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멤버들은 해가 지기 전 하산을 결정했고, 최원영이 멤버들을 위해 '칼솟타다' 일명 스페인식 대파구이를 요리해 주기로 했다.


스페인 떠나기 전부터 '칼솟'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최원영은 그릴, 숯까지 모두 구입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박명훈은 "처음 만난 날부터 네가 칼솟을 이야기한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준비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캠핑장에는 공용 화로가 비치돼 있었는데 문제는 멤버들의 텐트에서 거리가 상당하다는 것. 결국 권율이 홀로 공용 화로를 지키며 숯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고, 최원영은 텐트에서 로메스코 소스를 제조했다. 우여곡절 끝에 칼솟타다가 모습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최원영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칼솟타다를 맛보며 행복해했다. 반전은 이들이 요리하고 먹방을 선보인 '칼솟'이 알고 보니 서양 대파 '리크'였다는 사실.

이후 멤버들은 캠핑장에서 운영하는 바를 찾아 맥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한 뒤 다음 여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이들은 따스한 스페인을 즐기기 위해 남부 알리칸테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자 갑작스럽게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고 캠핑장은 금세 눈으로 뒤덮였다. 새하얀 풍경에 감탄과 걱정이 공존했고, 멤버들은 출발 준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뒤이어 멤버들은 고립된 사실을 깨닫고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제작진은 "차가 못 움직인다"고 말했고, 캠핑장에서 숙박한 일부 스태프도 함께 고립된 상황이었다. 현지에는 폭설로 인한 기상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 이들이 과연 무사히 남부까지 갈 수 있을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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