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도쿄 올림픽 때 경기 모습.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의 도쿄 올림픽 때 경기 모습.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이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2-1(21-17 10-21 21-19)로 물리쳤다.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전체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의 금메달 이후 6년 만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첫 전영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상대전적 2승 8패로 열세를 보이던 ‘천적’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해 의미가 더 크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 이어 전영오픈 결승까지 두 번 연속 천위페이를 물리치며 파해법을 찾은 모습이다.

안세영은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제 경력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