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정 전 마지막 방문” 고척돔 다시 찾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입력 2023-03-26 13: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찬호.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6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반가운 손님의 방문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박찬호 위원이 미국 일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오늘 고척돔을 방문하기로 했다. 선수들을 만나 여러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0)는 홍 감독과 초·중·고교 동창으로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키움-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벌어진 고척돔을 방문해 홍 감독과 키움 선수단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

비시즌 중에도 박찬호와 ‘영웅군단’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박찬호는 키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을 찾아 안우진(24), 장재영(21) 등 영건들을 상대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KBS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한 박찬호는 미국 일정 소화를 앞두고 있는데, 출국에 앞서 이날 한번 더 고척돔을 찾았다. 미국에서 조언을 건넨 장재영을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쉽게도 2번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코리안 특급’의 눈에 든 장재영은 올 시즌 키움의 5선발을 맡을 파이어볼러다.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은 뒤 당시 9억 원의 계약금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신인 때부터 시속 155㎞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큰 주목을 받았으나, 제구력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아직은 미완의 기대주로 분류되고 있다.

홍 감독은 장재영을 올 시즌 5선발로 확정하고 꾸준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장재영에게 180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게 아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경험을 쌓으면 그 속에서 분명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