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인텔라X ‘승부수’…글로벌 공략 작전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3-03-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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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8월 서비스를 앞두고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P의 거짓’과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 상반기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서브컬처 장르 기대작 ‘브라운더스트2’(위부터). 사진제공|네오위즈

새로운 도약 나선 네오위즈

올해 PC·콘솔타이틀 ‘최고 기대작’ 8월 출시
서브컬처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도 주목
블록체인 게임시장 진출, 인텔라X 개발 가속
네오위즈가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P의 거짓’과 서브컬처 장르 인기 지적재산권(IP) ‘브라운더스트’ 후속작 등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도 꾀한다.


●‘P의 거짓’ 8월 출시

네오위즈는 먼저 올해 최고 기대작인 ‘P의 거짓’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8월 출시에 앞서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외에 판로를 확보하고, 게임 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본다’는 명제 아래 2020년 초부터 개발한 게임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했다.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PC·콘솔 타이틀로, 큰 관심을 모은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세계적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거머쥐었고, 국내에서도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업그레이드 데모버전을 공개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시장 유통 경로도 확보했다. 신세계아이앤씨와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 대상의 콘솔 패키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판로 확보를 마쳤다. 북미와 유럽의 경우 파이어샤인 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국내외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4월 10일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한다. 게임 밸런스와 이용자 편의성 등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개발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 참가해 데모 버전 시연을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게임즈 부스를 통해 전세계 게임 개발자에게 ‘P의 거짓’을 소개했다. 네오위즈는 또 최근 ‘해피넷 게임 페스티벌 2023 봄의 경합’에 참가해 일본 시장에 P의 거짓을 처음 선보였다.


●‘브라운더스트2’ 상반기 서비스

서브컬처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주류였던 미소녀 중심 서브컬처 게임은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브라운더스트2는 겜프스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017년 4월 출시해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호평을 받은 ‘브라운더스트’의 공식 후속작이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 분위기의 판타지 배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모험이 재미 요소다. 기존 브라운더스트의 스타일을 새롭게 적용한 화려한 전투 연출과 하이엔드 2D 그래픽,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상반기 브라운더스트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월에는 구글플레이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글로벌 사전 체험 테스트’를 진행했다. 8일 동안 약 4만 명이 테스트에 참여했고, 설문조사에 응답한 유저 94%가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웹3 시대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에도 첫 발을 뗀다. 현재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법인 인텔라X가 폴리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저 친화적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웹3 게임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보안, 인텔라X월렛, NFT(대체불가토큰) 마켓, NFT 런치패드,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양질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폴리곤과 애니모카, 매직에덴 등 글로벌 웹3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30여 개의 투자사 및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게임, 플랫폼, 보안,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력은 물론, 서비스 품질과 사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텔라X가 이끄는 웹3 게임으로의 변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폴리곤의 ‘플래그십(주력) 파트너사’ 자격으로 GDC에 참가했다. 인텔라X 온보딩 예정인 1인칭 슈팅 게임 ‘아바’,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PFP(프로필) NFT 프로젝트 ‘E.R.C.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 골드’ 등 라인업을 전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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