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 변준형(왼쪽), 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변준형(27·안양 KGC)과 김선형(35·서울 SK)이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다툰다. 둘 중 누가 소속팀의 간판스타를 넘어 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변준형과 김선형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다. 누가 MVP를 수상하든 그 자체로 스토리가 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변준형은 데뷔 시즌(2018~2019시즌)부터 존재감을 뽐낸 한국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김선형은 데뷔 12시즌째인 이번 시즌에도 입단 초와 같은 운동능력을 뽐냈다.
●‘정규리그 우승 가드’ 변준형
변준형에게는 KGC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룬 팀의 대들보다. 28일 기준 53경기에서 평균 29분42초를 뛰며 거둔 14.1점·5어시스트·2.7리바운드의 성적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결정적 순간 터트리는 3점슛도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KGC 변준형. 스포츠동아DB
KGC는 전신 KT&G 시절인 2008~2009시즌 주희정, 2016~2017시즌 오세근에 이어 3번째 정규리그 MVP 배출을 노린다. 변준형으로선 오세근에 이어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MVP를 받는 2번째 KGC 선수로 남을 수 있다. 그 역시 “(오)세근이 형 이후 처음이라 더 상을 받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35세에 커리어하이 쓴 김선형
김선형은 올 시즌 SK의 ‘본체’와 다름없다. 53경기에서 평균 30분26초를 소화하며 16.1점·6.7어시스트·2.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커리어하이’다. 화려한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과 정확한 외곽슛,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패스 등 특급 가드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데뷔 시즌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은 체지방률을 유지하는 등 철저한 몸 관리 덕분에 녹슬지 않는 기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김선형의 MVP 도전은 2012~2013시즌 이후 10시즌만이다. SK로서도 지난 시즌 최준용에 이어 2시즌 연속 MVP를 배출할 기회다. 같은 팀에서 2시즌 연속 MVP를 배출한 사례는 1997~1998, 1998~1999시즌 이상민(대전 현대), 2001~2002시즌 김승현과 2002~2003시즌 김병철(대구 동양), 2003~2004시즌 김주성과 2004~2005시즌 신기성(원주 TG삼보·현 DB), 2014~2015, 2015~2016시즌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등 4차례가 전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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