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켑카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하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2위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9언더파)와는 3타 차. 첫날 9언더파 단독 1위에 올랐던 무뇨스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리더보드 최상단을 켑카에게 내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4승을 챙겨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렸던 켑카는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해 2차 대회부터 출전했다. 자신의 6번째 출전 대회였던 7차 ‘인비테이셔널 제다’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번에 만약 우승하면 LIV 골프 2승째를 거두게 된다.
1라운드에서 켑카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던 2차 대회 우승자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로 순위가 밀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