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체육부대는 9일 경기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요넥스와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매치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승부처라고 여겨진 복식에서 김영혁-이학범이 요넥스 이용대-이상민을 꺾은 게 주효했다.
1복식에서 국군체육부대는 최솔규-서승재가 진용-김재현을 세트 스코어 2-0(15-13 15-1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국가대표 단식주자의 맞대결인 1단식에서 조건엽이 전혁진에게 0-2(6-15 11-15)로 패하며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영혁-이학범이 2복식에서 이용대-이상민에게 2-0(15-13 15-8)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2단식에서도 우승훈이 김태림을 2-0(15-8 15-12)로 이기면서 국군체육부대는 요넥스의 2연패 저지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삼성생명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월드클래스 스타 안세영, 김혜정, 이유림 등이 즐비한 스타군단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과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길영아 감독이 이끄는 팀답게 복식에서 강세를 보였다.
1복식에서 김혜정-이유림이 박세은-김가람을 2-0(15-12 15-5)으로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1단식에서도 김가은이 최예진을 2-0(15-10 15-7)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2복식에선 김혜정의 동생 김유정이 이연우와 조를 이뤄 윤예림-고희주에 2-1(15-12 8-15 11-4)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팀 국군체육부대와 삼성생명에겐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