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임은 13일(현지시각)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의 기고문을 통해 선정된 인물들을 소개했다.
메시에 대한 글은 ‘테니스 황제’로 불렸던 로저 페더러가 썼다. 지난해 은퇴한 그는 축구팬으로도 유명하다.
페더러는 “메시의 화려한 경력에서 빠진 단 하나, 그는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오랜 주장으로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월드컵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대회 골든 볼도 수상했습니다. 그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7개 받았는데, 그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 상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메시의 발밑에서 공을 다루는 마법과도 같은 플레이는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후발주자들이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플레이 메이킹 스타일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최근 메시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식당 밖에서 세레나데가 울려 퍼질 정도로 메시만큼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스타도 없을 것입니다. 서른다섯 살이 되었음에도 메시의 인기는 여전하며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운동선수일지도 모릅니다“라고 밝혔다.
페더러는 또한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제 선수경력은 이제 막 끝났습니다. 이제야 운동선수가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죠.
메시와 같은 축구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과 매우 열정적인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심지어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의 진정한 영향력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