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1-0으로 달아나는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역전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L 통산 10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시즌 리그 8호 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2골)와 FA컵(2골)을 합치면 시즌 12호 골이다.
시즌 전반 부진을 털고 후반기 들어 점차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레전드이기도 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득점포를 쏴 의미가 컸다.
역습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넘긴 컷백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통산 100호 골을 어시스트한 페리시치는 2경기 연속으로 손흥민의 '도우미'로 나섰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4개의 슛을 때렸는데, 그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키 패스도 2개 기록했다. 드리블은 2번 시도해 1번 성공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인 7.49의 평점을 매겼다. 페리시치가 7.68로 가장 높았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6승 5무 10패, 승점 53으로 5위에 자리했다.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에 3점 뒤졌다. 이날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6)를 3-0으로 꺾은 6위 아스톤 빌라(승점 50)와의 격차도 3점으로 줄었다.
반면 강등을 걱정하던 본머스는 적지에서 대어를 잡은 덕에 9승 6무 16패(승점 33)로 14위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