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넣은 AS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추가시간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넣은 AS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로마는 17일(한국시각) 안방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0라운드 경기에서 우디네세에 3-0으로 완승했다.

에도아르도 보베, 로렌조 펠레그리니, 교체 투입된 태미 에이브러햄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로마는 이틀전 무승부를 거둔 4위 AC 밀란보다 승점 3점, 전날 패한 5위 인터 밀란보다 승점 5점을 앞섰다. 세리에 A 상위 4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다. 남은 8경기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전날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나폴리, 이날 사수올로에 0-1로 패한 7위 유벤투스를 포함하면 로마는 주중 유럽 클럽대항전을 치른 세리에 A 팀 중 유일하게 승리했다.

다만 로마는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0-1로 패했다. 파울로 디발라는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우디네세 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날 함께 다친 에이브러햄 역시 결장이 예상됐지만 컨디션이 금방 회복 돼 벤치에서 출발했고, 74분 교체 투입 돼 추가시간에 골까지 넣었다.

2021년 5월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스페셜 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임 2년 만에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로마는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4위 안에 든 적이 없다. 그는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