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신도시 향촌마을 ‘롯데 3차·현대 4차’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향촌마을 롯데 3차·현대 4차 시공
두 단지를 잇는 파노라마로드 기대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최근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평촌신도시 향촌마을 롯데 3차와 현대 4차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돼 올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 수주금액 1조 원을 넘어섰다. 두 단지를 잇는 파노라마로드 기대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평촌 초원 세경(2446억 원), 2월 부산 해운대 상록(3889 억 원)에 이어 평촌 향촌 롯데 3차, 현대 4 차를 동시 수주함으로써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 1475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 서울 강남, 송파권과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 등에서도 연이은 리모델링 수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동안구 평촌동 899번지에 있는 향촌마을 롯데 3차 아파트는 기존 530세대에서 609세대(신축 79세대)로, 평촌동 899-2번지에 위치한 현대 4차 아파트는 기존 552세대에서 628세대(신축76세대)로 리모델링된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진행하고 총 수주금액은 5140억 원이다.
두 단지의 통합 방식은 아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연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마치 하나의 단지처럼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하고, 두 단지를 연결해 평촌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각 단지가 준공되면 통합 1200세대가 넘어 대단지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시장이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하리라는 예측 하에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든 이후 현재까지 총 34개 현장, 3만 6369세대의 누계 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리모델링 사업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수주한 사업장들을 착공으로 연결하는 사업수행 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 이후 6년 만인 2021년 12월 개포 더샵 트리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송파 성지아파트, 둔촌 현대 1차아파트 등 강남권 2개 현장도 현재 시공 중에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3개 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는 등 짧은 기간 내 사업에 착공하는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리모델링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142개 리모델링 전문협력업체 임직원을 초청하는 ‘리모델링 파트너십 강화 설명회’도 개최했다. 리모델링 관련 기술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설명회는 리모델링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의지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협력업체들의 이해가 맞아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