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국산 우유 경쟁력은 신선도와 품질’

입력 2023-04-2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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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량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8명은 최소 주 1회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의 ‘2022 우유·유제품 소비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4%는 최소 주 1회 우유를 마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약 60%는 우유 구매 시에 ‘제조사·브랜드’를 꼼꼼히 체크한다고 밝혀, 가격보다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유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신선도와 원유다. 국내 신선우유의 경우, 착유 후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후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상태 그대로 살균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하는 시스템이다. 그만큼 신선함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원유의 품질은 체세포 수와 세균수로 결정되는데, 젖소가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이 건강할수록 원유의 체세포 수와 세균 수가 적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국산 우유의 1등급 기준은 체세포수 20만 개, 세균수 3만 개 미만이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덴마크 우유와 동일한 기준으로 국산 우유의 품질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특히 국산 우유의 부적합률은 0.02%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대입하더라도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

반면 수입산 멸균우유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저렴한 가격만 내세워 문제가 되고 있다. 원유의 품질이 우유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자세한 설명 없이 멸균만 내세우고 있어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보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유자조금관리워원회 측은 “동일한 멸균우유라도 국내산은 안전성과 품질을 고려해 유통기한을 12주 내외로 설명하고 있다”며 “우유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114가지나 함유된 완전식품인 만큼, 믿고 마실 수 있는 국산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고 했다. 또 “향후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365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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