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가난한 구단으로 손꼽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연고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미국 ABC 뉴스 등은 20일(한국시각) 오클랜드가 대형 리조트 회사인 레드 록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에 새 구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새 구장에는 약 10억 달러가 쓰일 예정이다. 또 관중석 규모는 3만 명에서 3만 5000만 명이 될 것이라는 내용.
오클랜드는 지난 1901년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로 창단한 뒤, 1955년에 캔자스시티로 연고지를 한차례 이동했다. 이후 1968년 오클랜드에 정착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어슬레틱스 구단의 4번째 연고지가 된다. 이동 시기는 오는 2027시즌으로 언급됐다. 59년 만의 연고지 이동이다.
오클랜드의 연고지 이동은 자주 언급됐다. 오클랜드의 좋지 않은 치안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낙후된 시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클랜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무려 9번이나 차지하고도 팬과 선수들에게 외면을 받는 구단으로 전락했다.
이제 오클랜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더불어 선수단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 ‘부자 구단’ 오클랜드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라스베이거스는 메이저리그 31번째 구단 혹은 오클랜드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새 연고지 후보로 늘 거론되던 곳. 오클랜드가 드디어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