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MVP’ 저지, 오타니 ‘홈런 스틸’ 후 ‘대포 발사’

입력 2023-04-20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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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31)와 오타니 쇼헤이(29)의 홈런 타구를 건져낸 뒤, 자신은 호쾌한 아치를 그렸다.

뉴욕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저지는 뉴욕 양키스의 2번, 중견수로, 오카니는 LA 에인절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저지의 수비가 나온 것은 경기 시작 직후인 1회.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조니 브리토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홈런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m가 넘는 신장의 저지가 빠르게 달려가 담장을 향해 뛰었고, 이 타구는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저지가 오타니의 홈런을 빼앗은 것.

또 저지는 이 수비가 나온 직후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그리핀 캐닝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타구는 저지가 잡아냈으나, 저지의 타구는 LA 에인절스 좌익수 타일러 워드와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잡을 수 없었다.

뉴욕 양키스는 선발투수 브리토가 4 1/3이닝만 던졌으나, 구원진이 남은 4 2/3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승부치기에서 1점을 내 3-2로 승리했다.

오타니의 홈런을 막은 뒤 자신의 타격으로 2점을 낸 저지와 연장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린 글레이버 토레스가 이날의 영웅이 됐다.

시즌 6호 홈런을 가동한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74와 6홈런 11타점 14득점 17안타, 출루율 0.382 OPS 0.987 등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의 이안 해밀턴은 연장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가져갔고, 9회부터 던진 LA 에인절스의 맷 무어는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패배를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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