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뛰고 본다’ 아쿠냐 JR, ‘大도루의 시대’ 선봉장

입력 2023-04-24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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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도루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과 커진 베이스 크기로 인해 도루의 증가가 예상된 2023시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5)가 시즌 초반부터 달리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도루 실패는 2개. 성공률은 85.7%다.

특히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 23일 경기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켰다. 또 시즌 첫 도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후 12도루-1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에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초반 도루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9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세드릭 멀린스, 니코 호너와는 3개 차이다.

아쿠냐 주니어의 도루가 늘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도루를 장려하는 규정 수정과 아쿠냐 주니어의 적극성이 도루를 크게 늘린 것이다.

또 아쿠냐 주니어의 뛰어난 타격 성적 역시 도루 개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각)까지 출루율 0.45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아쿠냐 주니어의 한 시즌 최다 도루는 37개.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40개를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50도루 돌파 역시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루 1위 존 버티는 41개를 성공시켰다. 2위는 35개. 또 2018년과 2019년, 2021년의 도루 1위 역시 50개를 넘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50도루 이상이 나온 것은 2017년이며, 70도루 이상은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대대적인 규정 수정 이후 증가하고 있는 도루. 아쿠냐 주니어가 폭발적인 타격과 주루로 도루의 시대를 다시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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