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도 임플란트,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의료진이 중요한 이유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4-24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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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음식물 섭취와 소화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신체 부위로, 건강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치아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단연 저작 기능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의 1단계를 돕는다. 게다가 저작 기능은 턱관절이나 경추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전신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치아가 소실될 수 있으며 노화, 구강질환 등으로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 이때, 치아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방치하면 옆의 건강한 치아가 악영향을 받아 치열이 무너져 내리게 되며 치조골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발달하면서 심미적, 기능적으로 자연 치아에 크게 뒤지지 않는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한, 두 개 정도의 치아를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것과 윗니, 아랫니 전부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으므로 가급적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는 치아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지대를 세운 후 그 위에 머리에 해당하는 크라운을 씌우는 방식이다. 지지대를 식립하는 과정에서 다른 치아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3D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구강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주변 치아와의 거리나 여유 공간 등을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시술 후 다른 치아가 약해지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지지대를 잇몸뼈에 식립해야 하기 때문에 기반이 되는 잇몸뼈가 약하다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없거나 시술 후 예후가 좋지 않아질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잇몸뼈 상태를 살펴보고 뼈 건강이 양호하지 않다면 뼈이식을 선행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식립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상악동거상술 등을 통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주로 윗니를 임플란트로 대체할 때 진행하는 상악동거상술은 상악동 공간을 확보한 후 뼈이식을 진행,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하는 수술이다. 잔존뼈의 두께나 입 내부 공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선행치료를 진행해야 안정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시술 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이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시술 후 구강 위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주염, 치은염 등이 생긴다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어려워지며 다른 자연 치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실, 치간칫솔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이물질을 제거하고 치아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훼손되거나 하더라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며 그로 인해 환자 스스로 자각하는 시기가 늦어지곤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이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찾아 정기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진행, 치석을 제거하여 치아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군포 서울우리치과 우승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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