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투수 올 때까지” ‘선발 휴식’ 로테이션 돌리는 SSG

입력 2023-05-03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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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가 영입이 임박한 새 외국인투수의 합류 전까지 기존 선발투수들을 돌아가며 쉬게 할 계획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3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들을 1군 엔트리에서 한 차례씩 제외해 휴식을 주는 방침을 유지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 외국인투수가 올 때까지만 그렇게 운영할 것”이라며 “기존 선발투수들의 보직은 외국인투수가 팀에 합류한 뒤 등판 날짜를 잡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서면 그 때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에는 김광현, 커크 맥카티, 문승원, 박종훈, 오원석, 송영진 등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가 6명이다. 지난겨울 영입한 에니 로메로가 허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점을 고려해도 많은 숫자다. 당초 불펜에서 출발한 송영진이 김광현, 박종훈에게 휴식이 주어질 때 선발등판해 쾌조의 투구로 김 감독의 마음을 산 영향도 컸다.

선발투수의 수가 여유로운 SSG는 1명씩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을 주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진의 호투로 임시 6선발 체제를 택하기도 한 김 감독은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해 온전한 휴식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송영진, 이달 3일 문승원이 예정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의 새 외국인투수 영입작업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다. 김 감독은 “성사 단계에 있다”며 “아직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는 단계지만, 관련 정보들을 들은 상태다. 우리 입장에서 더는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투수의 합류시점에 대해선 “일단 이달 안에는 (팀에) 무조건 들어와야 된다. 입국한 뒤에도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고, 합류한 뒤 최소 2주 정도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시차 적응을 해야 되고, 시차 적응이 끝나면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등판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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