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그레디.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7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컨디션 재조정기를 보내고 있는 오그레디의 1군 복귀 계획을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새 외국인타자로 오그레디를 영입하며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NPB) 경험도 지닌 그는 한화에 장타력을 불어넣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줄곧 부진했다. 17경기에서 타율 0.127, 8타점, 3득점, 장타율 0.159, 출루율 0.176에 그쳤다.
좀처럼 반등 조짐도 보이지 않자, 한화는 결국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그를 말소했다. 퓨처스리그로 이동해 곧장 다시 실전에 나서며 타격감을 재점검한 오그레디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도 타율 0.190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몸살감기에도 걸려 4월 30일 이후로는 아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7일 “오그레디를 이르면 11일 삼성 라이온즈전(대전)에 맞춰 1군에 올릴 계획이다. 그 때가 안 되면 12일부터 시작되는 SSG 랜더스와 3연전(인천)에 콜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일은 한화가 새로 영입한 대체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KBO리그 첫 선발등판이 예정된 날이다. 오그레디의 1군 복귀까지 계획하고 있는 한화는 11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