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C전 등록 예정” KT, 엔트리 소급 적용 통해 박병호 조기 복귀 추진

입력 2023-05-07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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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다행이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주포 박병호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7회말 내야안타를 만드는 과정에서 1루로 전력질주하다 통증이 발생했고, 병원 검진을 통해 최소 일주일은 쉬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박병호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KBO리그 규정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최소 10일간은 다시 등록될 수 없다. 박병호는 7일만 쉬어도 되는 상태지만, 규정상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은 12일부터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보다 이른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박병호가 엔트리 소급 적용을 받아 10일부터 1군에 등록될 수 있다고 하더라.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이 감독이 말한 엔트리 소급 적용은 올해 신설된 KBO리그 규정이다. 부상자의 몸 상태를 구단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병원 검진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 3일까지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박병호의 경우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부상으로 인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지난달 30일(수원 삼성 라이온즈전)부터다. 이날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병원 검진이 어려웠다. 이에 박병호는 이튿날(5월 1일) 검진을 받고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1군 엔트리 말소는 2일 이뤄졌지만, 이런 상황을 고려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4월 30일이 사실상의 말소 날짜로 소급 적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병호는 4월 30일부터 열흘 뒤인 5월 10일부터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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