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스: 볼륨3’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기면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관객들 극찬…시리즈 최고 흥행 예약
‘스즈메’ 꺾고 올 최단 흥행 기록
골든에그지수 98%…상영작 중 1위
롯데시네마·메가박스서도 최고점
해외도 열광…관객평점 최고 점수
포브스 “가오갤 모든 것 담았다”
마블스튜디오의 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스즈메’ 꺾고 올 최단 흥행 기록
골든에그지수 98%…상영작 중 1위
롯데시네마·메가박스서도 최고점
해외도 열광…관객평점 최고 점수
포브스 “가오갤 모든 것 담았다”
영화는 올해 개봉한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국내외 관객의 잇단 호평 속에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의 기대가 모아지고, 최근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실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가오갤3)를 기점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개봉한 영화는 연인인 가모라(조이 살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스타로드(크리스 프랫)가 가디언즈 팀과 함께 마지막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4년 첫선을 보인 후 이번 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개봉 4일 만인 6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째 100만 관객을 넘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꺾고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130만6526명이다.
실관람객 평점인 CJ CGV 골든 에그 지수 98%로 현재 상영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는 전체 극장 매출액의 50%를 넘게 책임지며 독주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각각 134만 명과 273만 명을 모은 앞서 두 시리즈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 시리즈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최초 개봉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의 반응 역시 심상치 않다. 대표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 관객평점인 팝콘지수 95%를 기록, 세 편의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으며 레터박스 평점은 4.2(5점 만점)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4.0)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4.0)을 꺾고 역대 마블 영화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미국 영화시장 조사 업체를 통해 발표되는 대표적 영화 등급인 시네마스코어 역시 A등급을 받았다. 이는 2021년 이후 마블 영화들이 대부분 혹평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마블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특히 영화는 시리즈 특유의 유머를 살리면서도 ‘가오갤’ 시리즈를 군더더기 없이 감동적으로 끝맺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가오갤’을 통해 알게 된 것, 사랑하게 된 것, 기대하게 된 것이 모든 이 영화에 있다”고 평가했고, USA투데이는 “마지막 투어에서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을 듣는 기분이다. 밴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마지막 곡이 결코 끝나지 않길 바라는 열망까지 생긴다”고 표현했다. 또 LA타임스는 “모든 캐릭터에 대한 일관적이고 명백한 사랑이자 구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