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서비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네이버·카카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5/10/119214207.3.jpg)
국내 IT 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서비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네이버·카카오
국내IT기업들, ‘챗GPT’ 견제 가속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등 서비스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코GPT 선봬
‘챗GPT’의 등장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인공지능(AI)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IT기업들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도화된 AI 서비스 확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최근 실적발표를 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AI를 꼽았다.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등 서비스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코GPT 선봬
네이버는 올 여름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 한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GPT-4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상반기에 생성형AI 검색 서비스를 사내테스트하고, 하반기에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개편한다. 네이버는 또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뿐 아니라 쇼핑과 지식인 등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는 한편, 기업용 AI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카카오도 올 하반기 한국어 특화 초거대AI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와 관련해 “파라미터 수나 데이터셋은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어 특화에 있어서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상반기 메시지 기반 AI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 외에도 이달 중 업그레이드 된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칼로 2.0’을 선보이고, 3분기엔 의료영상 기반의 판독문 초안 생성 서비스 AI-캐드의 웹 데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