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 제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큰 관심 속에 열린 ‘밀라노 더비’에서 인터밀란(이하 인테르)가 AC 밀란(이하 밀란)을 압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인테르와 밀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가졌다.
무려 18년 만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밀라노 더비. 인테르는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밀란에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인테르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2골을 넣은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가 밀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둔 것.
이에 인테르는 지난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테르는 전반 8분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제코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11분에는 미키타리안이 디마르코의 패스를 받아 2-0을 만들었다.
이후 인테르는 치열한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전반 30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되기도 했다.
후반에는 밀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디아즈의 슈팅을 시작으로 후반 6분 메시아스가 슈팅을 날리면서 만회골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밀란은 교체 카드를 통해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굳게 닫힌 인테르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테르의 2-0 승리로 끝났다.
인테르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밀라노 더비에서 승리하는 팀은 다른 4강 대진인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오는 6월 11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