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개인 첫·사상 5번째 ‘단일대회 3연패’ 금자탑 도전

입력 2023-05-11 12: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민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민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1년과 지난해 각각 6승씩을 수확하며 2년 연속 다승·상금왕을 석권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5)가 개인 처음이자 사상 5번째 ‘단일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개막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에서 시즌 첫 승 및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민지의 메인 후원사인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그에게 ‘약속의 무대’나 다름없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해 1승씩 수확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결국 6승을 챙겨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한 뒤 2년 연속 6승을 달성하며 KLPGA 무대를 2년 연속 평정했다.

기분 좋은 추억이 가득한 이 대회에서 박민지가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5번째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민지는 “단일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욱 욕심이 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그는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나서 공동 20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컨디션과 샷 감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는 그는 “계속 그 부분을 채우고 끌어 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에서 채워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직전 대회였던 교촌 레이디스 1991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박보겸,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과 함께 12일 오전 8시40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