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 “레스터시티 잔류=내 축구경력 최대 업적”

입력 2023-05-11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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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른 지 7년 만에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였다.

리그 3경기를 남기고 18위에 자리 했다. 순위를 최소 한 계단 끌어 올리지 못 하면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한다.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자신의 축구 경력에서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는 레스터시티가 5000대 1의 확률을 뚫고 우승할 때 24골을 넣으며 ‘동화’의 주인공이 됐다. 2020~2021시즌엔 FA컵 정상에도 섰다. 하지만 영광의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금은 승점 2점 차의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바디는 11일(현지시각)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에는 그것(생존)이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말로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며 “내가 여기 있는 동안 모든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다시는 그런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기에 우리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달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결별했다. 바디는 이번 시즌, 클럽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짚어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99%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등권 싸움을 할 만큼 팀 전력이 약하지 않다는 것.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이유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정말 어렵고,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36골을 넣은 바디는 이번 시즌 3골로 부진하다. 하지만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레스터시티의 희망이 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남은 3경기에서 운명이 갈린다. 오는 15일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23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8일)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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