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두 실바-엘링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가졌다.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자랑하며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했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의 골 폭풍이 이어질 수 있었다.
선제골이 나온 것은 전반 23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렸다.
전반 초반에 놀라운 선방을 펼친 쿠르투아 골키퍼의 허를 찌른 슈팅. 역동작에 걸린 쿠르투아는 실바의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맨시티의 선제골.
이후 맨시티는 전반 37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귄도안이 때린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맞고 튀어나오자 실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반 맨시티의 2-0 리드.
탈락 위기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는 사이 맨시티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아칸지가 머리로 받았고, 이 공은 에레드 밀리탕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실상 맨시티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0을 만들었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열광했다.
맨체스터 시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맨시티는 오는 6월 11일 이미 결승에 올라있는 인테르와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