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머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입 당시 수비에 대한 기대가 훨씬 컸던 ‘골드글러브 포수’ 션 머피(29,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머피는 1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8와 10홈런 34타점 25득점 34안타, 출루율 0.400 OPS 0.975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8홈런의 절반을 뛰어 넘는 수치. 아직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한참 남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놀라운 홈런 페이스다.
또 머피는 지난해 출루율 0.332와 OPS 0.759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장타력과 볼넷/삼진 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돼 성적 향상을 이루는 중.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장점인 수비가 무너진 것도 아니다. 머피는 이번 시즌에도 각종 수비 수치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골드글러브 포수가 공격에서 큰 업그레이드를 이룬 것. 이에 머피는 팀 동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와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머피가 이러한 활약을 계속 이어나갈 경우,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애틀란타는 머피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곧바로 6년-7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또 하나의 구단 친화적인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