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왼쪽)·김도영. 스포츠동아DB
나성범과 김도영은 KIA의 올 시즌 야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개막 전부터 내·외야에서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칠 것이 예상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시즌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부터 좋지 않던 종아리가 계속 발목을 붙잡고 있다.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 진단을 받아 올해 개막 엔트리에도 아예 들지 못했는데, 지금도 재활에 집중하며 실전 복귀를 준비하는 상태다.
김도영은 지난달 1일 개막전 선발 라인업엔 이름을 올렸으나 하루 뒤인 2일 SSG 랜더스전에서 곧바로 부상을 입었다. 주루 도중 오른 발등이 골절돼 실전 복귀까지 16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
둘은 국내에서의 치료는 물론, 지난달에는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 재활은 거의 막바지에 이른 단계, 23일에는 세종 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나성범은 현재 부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됐다. 몸 상태를 지켜보며 근력 강화 및 기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2~3주 가량 훈련을 진행한 뒤 퓨처스리그 출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가 목표로 잡은 1군 복귀 시점은 6월 말이다.
김도영은 골절 부위 유합이 90% 이뤄진 상태다. 가벼운 러닝과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은 3~4주 정도 훈련을 하며 나성범과 마찬가지로 퓨처스리그 출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도영의 1군 복귀 시점은 7월 초로 예상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