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감독.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부상자 복귀와 이탈이 반복되는 상황과 관련해 “이번 주 내내 부상 브리핑만 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하더니 “누가 돌아올 만하니 누군가 또 나간다. 이번 주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기간일 것 같다. 지금을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대요소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호투한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다. 허리디스크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재활 끝에 이날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강 감독은 “와이드너가 지난 등판보다 훨씬 안정적 투구를 보여줬다”며 “계획대로 28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난 자리가 더 눈에 띈다. NC는 일단 국내선발 구창모와 필승조 김진호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구창모는 20일 휴식 차원에서, 김진호는 22일 오른쪽 어깨회전근개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 감독은 “구창모의 자리는 최성영이 대신 나선다”며 “김진호는 4주간 재활이 필요한데, 휴식과 재활을 병행한다. 2주 정도는 휴식하며 김진호의 자리에는 류진욱이 준비 한다”고 밝혔다.
불펜에는 추가 전력도 있다. 필승조 중책을 맡던 1명이 이탈한 만큼, 강 감독에게는 경기 상황에 따라 활용도 높은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 그는 “23일 콜업한 임지민의 투구를 보며 기용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시속 150㎞의 빠른 공을 가졌고 수직 무브먼트도 뛰어나다. 스플리터도 던진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으니 1군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사직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