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 당면 과제인 남자복식에서 최적 조합 찾는다!

입력 2023-05-31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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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왼쪽), 강민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승재(왼쪽), 강민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배드민턴의 당면 과제 중 하나는 ‘남자복식 최적 조합 찾기’다. 김학균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52)의 목표대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배드민턴은 최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3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과 말레이시아마스터스를 거쳐 현재 태국오픈을 치르고 있다. 이후 1진급 멤버들은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한 뒤 6월 말 귀국한다.

파견 기간 성과는 적지 않다. 수디르만컵에선 준우승했고, 말레이시아마스터스에선 금 2·동메달 2를 수확했다. 특히 수디르만컵 준우승의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마스터스에서 남자복식 서승재(26·국군체육부대)-강민혁(24·삼성생명·세계랭킹 12위)과 여자복식 백하나(23·MG새마을금고)-이소희(29·인천국제공항·2위)가 금메달을 수확한 점은 호재다. 여자복식 3개조와 혼합복식 2개조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 ‘복식 강국’의 입지를 굳혔다.

다만 남자복식은 여전히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김원호(24·삼성생명)-나성승(24·김천시청·331위)이 올 2월 결성 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리안 아디안토(인도네시아·1위), 애런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2위)을 꺾으며 단체전이 포함되는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올림픽 랭킹포인트 집계 기간이 올해 5월 1일부터 내년 4월 28일로 짧아 이들 조합을 파리에서 가동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기존 조합인 서승재-강민혁, 김원호-최솔규(28·국군체육부대·10위), 나성승-진용(20·요넥스·50위) 중 최적 조합을 찾아야 한다. 올림픽에선 국가당 최대 8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보통 남자복식에서 2개조를 출전시켰다.

남자복식은 아시안게임에서 2014인천대회 이용대-유연성의 은메달과 김기정-김사랑의 동메달 이후 입상 소식이 끊겼다. 올림픽에서도 2012런던대회 이용대-정재성의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3개조가 각축을 벌일 남자복식에서 어떤 조가 김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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