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24)이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아닌 휴식 차원의 엔트리 말소다.
안우진은 올 시즌 1선발로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았다. 11경기(67.1이닝)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ERA) 1.8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보다 패전이 더 많아졌다.
안우진은 3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작성하지 못했지만, 선발투수로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키움 타선은 또다시 침묵했고, 결국 1-7로 져 안우진은 시즌 4패째를 안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1일 “말소는 원래부터 예정돼 있는 것이었다. 계획대로 선발로테이션을 몇 바퀴 돈 뒤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점에서 휴식을 줬다. 올해는 사실 두 바퀴 정도 늦었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결정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본다. 한 차례 쉬어 가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10일만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1군으로) 올라온다. 회복훈련만 진행한 뒤 2군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선발에 대해선 “(6월) 3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며 신중을 기했다. 안우진의 자리에 들어갈 대체 선발은 현재 상황으로는 6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맡아줘야 한다.
키움은 안우진과 함께 우완 불펜투수 김동혁도 이날 1군에서 말소했다. 그 대신 우완투수 김선기와 내야수 김수환을 1군으로 콜업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