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바크 조코비치(36)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일요일 막을 내린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남자 프로테니스 단식 부문 역대 최다인 2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그가 남은 윔블던 선수권대회와 US 오픈마저 제패하면 개인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는 로드 레이버(1962년 1969년 2회·호주)와 돈 버지(1938년·미국) 단 두 명만 달성한 진귀한 기록이다.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프랑스 오픈을 통해 아직 ‘5세트’ 대회에서 그를 막을 차세대가 없다는 게 또 한 번 입증됐기 때문.
조코비치는 상대적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클레이 코트는 많은 선수가 기술을 익히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다. 흙에서 유독 강한 ‘스페셜리스트’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흙신’ 라파엘 나달의 후계자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나달이 세운 라파 나달 아카데미 출신 캐스퍼 루드를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함으로써 체력과 기술, 정신력에서 여전히 최정상이라는 걸 확인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 선수의 황혼기라는 30대에 11번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8년 호주 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을 차지하고 3년 후 같은 대회에서 두 번째 왕좌에 오르기 전 각각 9개와 16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나달(22회 우승)과 로저 페더러(20회 우승)에 역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7월 초 개막하는 윔블던(7회 우승)은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10회) 다음으로 강한 무대다. 최근 4연속 우승이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우승 1순위로 꼽히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만큼 잔디코트에서 뛸 기회가 많지 않다. 이에 많은 선수가 여전히 잔디에서 효과적으로 움직이고 경기를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윔블던 5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마지막 관문은 US오픈이다. 미국의 방역정책 완화 덕에 올해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US오픈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하드 코트에서 열린다. 호주 오픈 코트에 비해 느린 코트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조코비치는 언제나 우승 1순위다.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때는 2021년 이었다.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을 차례로 제패한 조코비치는 한 여름에 열린 도교 올림픽 출전이 독이 됐다. 결국 US오픈 결승전에서에서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아쉽게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조코비치가 ‘2전3기’에 성공 수 있을까. 만약 실패한다면 누가 그의 발목을 잡을까. 남은 시즌 테니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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