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근쪽 문제” 키움 요키시, 1군 복귀에 변수 발생

키움 요키시.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좌완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4)의 1군 복귀가 당초 예정보다 늦춰진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있는 요키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요키시가 내전근쪽에 문제가 생겨 원래 계획보다는 1군 복귀가 늦어질 것 같다. 정확한 진단은 아직 받지 않았는데, 시간이 좀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올해로 KBO리그 5년차인 장수 외국인투수다. 올 시즌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ERA) 4.39의 성적을 거뒀다. 6일 고척 LG 트윈스전까지 선발등판을 소화한 뒤 휴식 차원에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 감독은 그동안 안우진을 시작으로 선발투수들에게 차례로 휴식을 부여해왔다. 안우진은 10일 1군에 복귀한 뒤 다시 선발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요키시는 순번에 따라 2번째로 휴식을 받았는데, 부상으로 인해 10일만의 복귀는 어려워졌다. 홍 감독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6일 경기에서 조금 불편함을 호소하긴 했다. 대체 선발은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마땅히 떠오르는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안우진,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정찬헌, 장재영이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일정상 다음으로 휴식을 받을 선발투수는 후라도인데, 요키시의 복귀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후라도가 빠질 경우 당분간 국내투수들만으로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 홍 감독은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겠지만, 선발진 휴식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