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US오픈, 15일 개막,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킹’은 누구?

입력 2023-06-14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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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개막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상 탓에 나서지 못하지만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 앞선 두 차례 메이저 패권을 차지했던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 등 세계 남자골프의 별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람,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8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톱10 이내 선수들은 전원 참가한다.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가 전격 합병을 선언한 가운데 통합에 앞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LIV 골프 소속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올해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선 PGA 투어(람), LIV 골프(켑카)가 각각 한 번씩 패권을 가져갔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합병 소식을 고려한 듯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을 떼어놓았던 이전 메이저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1,2라운드 예선 조편성에서 같은 조에 양측 간판 선수들을 배치해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킬로이와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한 조로 묶였다. 매킬로이는 합병 소식 이후에도 “나는 여전히 LIV 골프가 싫다”고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내비쳤던 자타공인 ‘PGA 투어 지킴이’였다. 특히 LIV 골프 출범에 반대 의사를 내비쳤던 켑카가 뒤늦게 LIV 골프에 합류하자 “이중인격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타이틀 수성에 도전하는 PGA 투어 피츠패트릭은 LIV 골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같은 조에 묶였고, LIV 맨 필 미켈슨(미국)은 PGA 투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한 조가 됐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이 출전한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치르고 김시우는 패트릭 리드, 맷 쿠처(이상 미국)와 함께 예선을 치른다. 올해 마스터스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임성재와 김주형의 공동 16위, PGA 챔피언십은 이경훈의 공동 29위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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