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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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에서 전·후반은 물론 연장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3번째 챔피언이 됐다.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직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냈다.

또한 UEFA 유로 2012 이후 11년 만에 국가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 봤다. 스페인은 2010년 월드컵과 1964년, 2008년, 2012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2%가 부족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등 호성적을 내면서도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는 한계를 이번에도 드러냈다. 은퇴가 가까운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아직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내년 유럽선수권(유로2024)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페인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한데 이어 4관왕에 올랐다. 로드리는 이 대회 최우수 선수에 뽑혀 기쁨이 더 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