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골프 기대주’ 김주형(21)이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에서 메이저대회 첫 TOP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김주형은 공동 9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번, 11번홀 버디 이후 상위권에 도약했다.

이후 김주형은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으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주형은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은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거둔 공동 16위를 넘어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김주형은 PGA 챔피언십에서는 3번(2020년, 2022년, 2023년) 모두 컷 탈락했다. 지난해 처음 나간 디 오픈에서는 공동 4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은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뒤 1개월여 만에 2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4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클라크에 1타 차로 뒤져 아쉬움을 삼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