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스틴.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내야수 오스틴 딘(30)은 올 시즌 팀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 중이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지만 큰 부침 없이 19일까지 64경기에서 타율 0.317, 9홈런, 48타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504로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타점 1위, 장타율 4위, OPS(출루율+장타율) 7위(0.875), 타율 7위, 홈런 공동 7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외국인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LG로선 반갑기 그지없다.
오스틴은 꾸준한 활약의 비결로 동료들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데 동료들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 두 외국인투수뿐 아니라 김현수, 오지환 등 베테랑들도 나를 잘 보살펴줬다. 적응해야 할 부분이 더 있지만, 그들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새로운 무대에 뛰어든 그는 최근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을 했다. 벤치클리어링이다.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도중 벌어졌다. 평소 열정 넘치는 오스틴은 곧장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LG 선수들 중 가장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를 말린 이는 아담 플럿코였다. 1년 먼저 KBO리그에 온 선배가 다소 ‘오버’하던 오스틴을 만류한 것이다.
오스틴은 “원래 생각대로 우리 팀과 내 동료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만 품고 나갔다. 누가 강하게 붙잡아서 보니 플럿코였다. 질질 끌려 나왔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그런(과열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하더라. 분위기를 잘 몰랐다. 두산 선수들에게는 사과하고 싶다. 이번 기회에 또 하나를 배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LG 오스틴. 스포츠동아DB
이처럼 오스틴은 어떤 상황에서도 열정이 넘친다. 아웃을 당해도 아쉬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실수하면 곧바로 시인하는 사인을 보낸다. 홈런을 날리거나 득점에 기여하면 세리머니 동작도 크다. 1루수 수비 때면 출루하는 다른 팀 선수들과 얘기를 주고받거나 제스처로 소통하는 등 야구장에선 ‘인싸’다.
오스틴은 “야구장에서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바로 열정이다. 열정을 쏟다보니 때로는 과도한 세리머리를 하기도 한다”며 “LG로 와서 다시 열정을 갖게 됐다. 그런 열정이 팀원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그는 히트 포 더 사이클에 2차례 정도 도전할 기회를 얻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오스틴은 “그런 기록을 할 기회를 잡았을 때 놓치면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개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고 득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게 더 좋다. 구성원 모두가 한 팀이 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꾸준히 일조할 수 있도록 더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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