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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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있으며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B조 4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결승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경기 후 프랑스 방송 TF1과 인터뷰에서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린 리오넬 메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에 공헌한 엘링 홀란이다. 메시는 역대 최다인 8번째, 홀란은 첫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음바페가 이들과 경쟁할 걸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음바페도 만만찮은 성과를 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소속 클럽과 대표팀에서 총 54득점을 올려 1958년 쥐스트 퐁텐이 세운 프랑스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53골)을 새로 썼다. 그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총 41골을 넣었고, 카타르 월드컵 결승 해트트릭 포함 국가대표 경기에서 13골을 추가했다.

그는 자신이 왜 세계 최고 선수로 뽑혀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발롱도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자신을 내세워야 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에게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죠. 저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요? 새로운 기준에서는 무엇이 중요한가요? 주목받고, 득점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가요? 저는 그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결정하며, 저는 항상 낙관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이날 자신의 70번째 A매치에서 통산 40호 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대표팀 통산 최다득점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