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주 최장 세계 1위’ 신기록 앞둔 고진영, 4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 정조준

입력 2023-06-21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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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58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 ‘레전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여자골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타이기록을 작성한 ‘월드 넘버1’ 고진영이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115억9000만 원)이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는 1년에 5차례 열린다. 릴리아 부(미국)가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올 첫 ‘메이저 퀸’이 됐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곧바로 다음 주 진행되는 US여자오픈과 7월 말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올 3월 HSBC월드챔피언십과 5월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수확하며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3승을 노린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도 세계 1위를 유지하면 159주 1위로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고진영이 메이저 3승 고지와 함께 대기록에 입맞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진영은 허리 부상으로 약 1개월간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23일 오전 3시1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 전인지가 우승하는 등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쌓은 대회다. 박세리(1998년·2002년·2006년), 박인비(2013¤2015년)가 각각 세 번씩 우승했고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지난해 전인지 등 최근 짝수 해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수확했다. 올해 8개 대회에 나서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전인지가 부진을 털고 ‘메이저 강자’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와 고진영 외에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유해란, 양희영, 박성현, 김아림, 이정은6 등이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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