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 시즌 첫 ‘2승 고지’ 선점 도전

입력 2023-06-22 09: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민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년 연속 우승에 성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단일대회 3연패를 이룬 5번째 선수가 된 ‘돌아온 대세’ 박민지가 이번에는 2년 연속 우승으로 시즌 첫 다승 고지 선점을 노린다.

박민지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에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박지영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6승과 상금·다승왕 석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초반 7개 대회서 우승을 거두지 못하다 11일 막을 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마수걸이 승수를 챙겼다. 곧이어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줄곧 상위권 경쟁을 벌이다 합계 9언더파 공동 4위로 이름값을 했다.

현재까지 총 4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 횟수’ 부문에서 구옥희(8회)에 이어 통산 2위에 올라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멀티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열린 2개 대회를 포함해 한국여자오픈까지 총 13개 대회가 열렸는데 모두 각각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그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며 “타이틀 방어에만 욕심내기보다는 먼저 1라운드에서 톱5에 드는 것에 집중하고, 이후에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홍지원, 방신실(왼쪽부터).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박민지에게 우승을 내줬던 박지영은 설욕에 도전한다. 개막전이었던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자인 박지영은 시즌 상금(4억7589만 원)과 평균타수(70.3타) 부문 1위, 대상 포인트에선 홍정민(285점)에 이어 2위(266점)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가장 안정감 있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홍지원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트로피를 노리고, E1 채리티오픈 우승으로 풀시드를 획득한 ‘슈퍼 루키’ 방신실도 2승 사냥에 나선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3위(865점)인 방신실은 1위 김민별(1136점)과 2위 황유민(1019점)이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격차 좁히기를 노린다.

같은 조의 박민지, 박지영, 홍지원은 오전 8시35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방신실은 낮 12시15분 1번 홀에서 첫 날 일정에 돌입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