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윗 캡처.
BBC 보도는 공신력이 매우 높아 오피셜에 준하는 ‘비피셜’로 통한다.
맨시티의 주장으로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트레블을 이끈 귄도안은 지난 7시즌 동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5번의 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귄도안은 2016년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해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귄도안은 얼마 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성장을 거듭, 맨시티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두 시즌 동안 중요한 골을 여럿 넣으며 맨시티가 각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른바 클러치 상황을 지배한 것.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304경기에 출전해 60골 40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연장계약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귄도안의 선택은 바르셀로나 였다. 맨시티는 ‘1+1’을 제안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2+1’을 내밀어 귄도안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 입단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2025년까지 2년 계약에 추가 1년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8년간 바르사의 중원을 지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빈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대패해 탈락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