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는 대한격투스포츠협회(KFSO)와 함께 24, 25일 이틀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로드FC MMA 대축제를 벌인다. 24일에는 프로 파이터들이 토너먼트 대결을 벌이는 ‘굽네 로드FC 064’ 대회, 25일에는 아마추어대회인 ‘격투기 대축제’를 개최한다.
로드FC는 지난해를 끝으로 챔피언 제도를 폐지했다. 이번 064 대회부터 토너먼트 제도를 도입해 10월까지 총 3차례의 넘버링 대회에서 토너먼트 대결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선 밴텀급(-63㎏), 라이트급(-70㎏)의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승자는 8월 안양에서 열릴 4강전 무대에 서게 된다.
로드FC의 이번 글로벌 토너먼트에는 무려 1억 원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밖에 없기에 수많은 도전자들이 이미 세계에서 몰려들었다. 24일 토너먼트 참가자만 무려 20명이다. 엄선된 10개의 매치가 격투기 팬들에게 짜릿한 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의 상황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다. 로드FC는 기존에 잡은 토너먼트 매치 외에도 ‘리저브 매치’라는 형식을 추가해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낙마에 대비한다. 리저브 매치는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발생할 경우 대체로 투입될 선수를 뽑는 매치다.
실제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14일에는 최 세르게이의 십자인대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로드FC는 리저브 매치가 잡혀있던 박형근을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 합류시켜 브루노 아제베두와 정상적 대결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 | 로드FC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단연 로드FC 터줏대감 김수철(32)과 알렉세이 인덴코(34)의 밴텀급 맞대결이다.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김수철은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일본 라이진FF, 싱가포르 원챔피언십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의 메이저대회를 휩쓴 파이터다.
인덴코는 러시아 MFP 랭킹 1위 출신의 파이터다. 밴텀급임에도 180㎝의 큰 키를 자랑하고, 장기가 타격인 만큼 김수철과 치열한 타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치열한 넘버링 대회 뒤에는 아마추어 파이터들을 위한 격투기 대축제가 펼쳐진다.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이 25일 축제 현장을 찾아 MMA 유망주들과 17대1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윤형빈은 MMA 꿈나무들에게 선한 영향을 전파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 매치 참가를 결정했다. 2019년에는 배우 김보성과 개그맨 이승윤이 한 차례씩 아이들과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굽네 로드FC 064’ 대회는 24일 정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25일 격투기 대축제 역시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