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에도 타율 제자리 ‘4할 도전’ 아라에즈의 위엄

입력 2023-06-22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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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무려 82년만의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즈(26)의 타율은 멀티히트에도 오르지 않았다. 이는 아라에즈의 위엄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아라에즈는 마이애미의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타율은 4할. 하지만 아라에즈의 타율은 여전히 0.398을 유지했다.

아라에즈는 3회와 5회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에게 중견수와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이는 이달에만 벌써 9번째 멀티히트.

멀티히트를 때린 아라에즈의 타율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0.398을 기록했다. 정확히는 0.3977이다. 지난 경기 0.3976보다 1모 가량 상승한 수치.

하지만 통상 타율은 할푼리까지만 기록한다. 순위를 나눌 때는 모 이하의 수치까지 확인하나, 평상시에는 할푼리로 표기한다.

이는 아라에즈의 대단함을 설명해주는 것. 5타수 2안타, 경기 타율 4할을 기록하고도 할푼리가 아닌 모 단위에서 1만 상승한 것이다.

아라에즈는 이미 이달에만 3차례나 5안타 경기를 하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1984년 데이브 윈필드 이후 39년 만에 나온 진기록.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아라에즈가 얼마나 정확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또 아라에즈는 홈런은 2개에 불과하나 출루율 0.447 OPS 0.932로 좋은 슬래시 라인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진이 15개로 매우 적고 2루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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